<삼보원 정원> 특별 명승지, 특별 사적

삼보원(三寶院)은 에큐(永久) 3년(1115) 다이고지(醍醐寺)의 제 14대 주지승인 쇼가쿠(勝覺) 승정(僧正)이 지은 곳으로, 사찰의 중심 공간이며, 주지승이 생활하는 방이기도 합니다.

현재의 삼보원(三寶院)은 그 건축물의 대부분이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있으며, 그중에서도 정원 전체를 내려다 볼수 있는 표서원(表書院)은 침전조(寢殿造) 양식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는 모모야마 시대(桃山時代)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며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특별 사적, 특별 명승지로 지정되어있는 삼보원 정원은 케쵸 3년(1598)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다이고(醍醐)의 벚꽃놀이」를 개최 할 때, 자신이 직접 기본설계를 한 정원으로, 지금도 모모야마(桃山) 시대의 화려한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아오이의 방(葵의間, 중요문화재)

교토 3대 축제인 아오이(葵) 축제, 기온(祇園) 축제, 지다이(時代) 축제의 하나인 아오이축제의 풍경이 잘 그려져 있으며, 시모가모(下鴨)신사에서 가미가모(上賀茂)신사를 향하여 행렬을 이루는 모습이 잘 묘사돼 있습니다.

아키쿠사의 방(秋草의間)(중요문화재)

가을의 일곱가지 풀이 산재하는 널직한 풍경이 그려져 있습니다.

칙사(勅使)의 방(중요 문화재)

이곳의 맹장지그림은 죽림화조도(竹林花鳥圖) 이며, 모모야마 시대(桃山時代)의 작품으로 하세가와 도하쿠(長谷川等伯) 일파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당문(唐門, 국보)

당문(唐門)은 문족사원(門跡寺院, 헤이안시대에 황족이나 귀족들이 출가하여 거주했던 특정 사원)인 삼보원(三寶院) 안에 있으며, 조정에서 온 사자를 맞이할 때에만 열었다고 하는 문입니다. 건립 당시에는 문 전체가 검정색 옻칠로 국화와 오동나무모양의 4개의 커다란 무늬에 금박이 칠해져 있었습니다. 또한, 그 대담한 디자인은 모모야마 시대(桃山時代)의 기풍이 지금까지 잘 전달되고 있습니다.

표서원(表書院, 국보)

정원을 마주보고 세워진 표서원은, 서원이라는 느낌보다는 마루쪽에 난간을 만들어 서남쪽에 천전 (泉殿-남쪽 방향의 샘 앞에 만들어 놓아 여름에는 시원하고, 밤에는 달을 감상하게 만들어 놓은 건축물)을 만들었으며, 헤이안시대의 침전조 양식(寝殿造樣式-헤이안 중기에 성립되 귀족들의 주택양식)을 도입한 독특한 건축물입니다. 상단, 중단, 하단의 방이 있으며, 하단의 방은 색다른 명칭으로 「무대의 공간」이라 불려, 다다미를 들어올리면 노(能)의 무대가 됩니다. 중단과 상단의 방은 하단의 방 보다 한 단 높게 돼있어, 노가쿠(能樂)와 교겐(狂言)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볼 수 있고, 표서원의 동쪽에 억새지붕 건축물인 순정관(純淨觀, 중요문화재)이 있습니다.

표서원・맹장지그림(중요문화재)

상단 방의 맹장지그림은 사계절의 버드나무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중단 방의 맹장지그림은 산야의 풍경이 그려져 있으며, 하세가와 도하쿠(長谷川等伯) 일파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하단 방의 맹장지그림은 이시다 유테이(石田幽汀)의 작품으로 공작과 소철나무가 그려져 있습니다.

거북섬(亀島)

줄기가 굵은 아름다운 오엽송이 섬 전체를 뒤덮고 있으며 거북의 등 처럼 보이는 섬이 거북섬입니다. 이 소나무는 수령 600년 이상된 천하의 명목이며, 거북의 「정숙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학섬(鶴島)

거북섬의 서쪽에 있는 섬이 학섬입니다. 이 소나무는 오엽송으로 정면에서 볼 때 좌측의 돌다리가 학의 목에 해당하며, 금방이라도 학이 날아오를 듯한 「역동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모(賀茂)의 3석(三石)

연못 앞쪽에 세개의 진귀한 모양을 한 돌이 있는데, 정면에서 볼 때 왼쪽의 돌은 가모강의 「빠른 흐름」, 가운데 돌은 「흐름이 멈춘 상태」, 오른쪽 돌은 「강물이 갈라져 부서지는 모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등호석(藤戸石)

정원 중심에 위치하며 아미타삼존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역대 무장들에게 전해져 왔다는 점에서 「천하의 명석」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풍국대명신(豊國大明神)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잠들어 있는 사당으로, 삼보원(三寶院) 전사(殿舎)와 정원을 정비하였을 뿐만 아니라 5층탑의 복원과 금당의 재건 등 다이고지 전체의 복원에 진력한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지어졌다고 합니다.

침류정(枕流亭)

정원의 동남쪽에 있는 건물이 다실인 「침류정(枕流亭)」입니다. 다실 출입구는 「니지리입구(にじり口)」가 일반적이지만 침류정은 「귀인 출입문(貴人口)」이므로 몸을 숙이지 않고 출입할 수있습니다. 내부는 세개의 방으로 나뉘어지며 남쪽부터 상단ㆍ중단ㆍ수옥(水屋)의 방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둥으로는 종려나무와 밤나무 등 진귀한 목재가 사용되었습니다.

삼단(三段) 폭포

삼보원(三寶院) 정원 동남쪽의 한켠에 자리잡은 폭포는, 깊은 산의 정취를 표현해, 낙차를 크게하고 돌 등을 세워 정원을 완성시켰습니다. 현재 삼보원(三寶院) 정원의 중요한 볼거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순정관(純淨觀)(중요문화재)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야리야마(槍山)에서 벚꽃놀이를 했을 때의 건물을 옮긴 것이라고 합니다. 내부의 맹장지그림의 벚꽃과 단풍은 1989년 이후, 하마다 다이스케(浜田泰介) 화백이 그린 것입니다.

본당(중요문화재)

본존이 가이케이(快慶)의 작품인 미륵보살이어서 일명 「미륵당」이라고도 하며, 3개의 불상이 있는데, 정면에서 볼 때 오른쪽이 고보대사(弘法大師) 왼쪽이 리겐대사(理源大師)가 안치되어있습니다. 본당 뒤에 호마단(護摩壇)이 있어 「호마당(護摩堂)」이라고도 합니다.

이끼 정원(苔庭)

본당의 옆에 있는 이끼와 자갈만으로 꾸며진 사케즈쿠시(酒盡)의 정원.

오신전(奧宸殿, 중요문화재)

오신전(奧宸殿)은, 에도시대(江戶時代) 초기에 지어져 「田」자 모양의 방구조로 되어있으며, 중심건물의 상석 방에는 선반형 서재가 있고, 회전식 문 뒷편에 경호를 위한 사무라이가 항상 대기 하고 있는 방이 있습니다. 선반은 「다이고 선반」이라 불리는 유명한 붙박이형 선반으로, 수학원리궁(修學院離宮)의 「유키(雪) 선반」, 계리궁(桂離宮)의 「가츠라(桂) 선반」과 더불어 천하의 3대 명선반으로 칭해지고 있습니다.

송월정(松月亭)

오신전(奧宸殿)의 동북쪽에 있는 건물이 다실(茶室)인 송월정(松月亭)입니다. 에도시대(江戶時代)의 말기에 지어졌다고 하며, 넓이는 두평이 조금 넘고, 동쪽에 둥근 창이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남쪽에 대나무 마루와 니지리 입구(躪口, 차실 특유의 작은 문)가 있고 지붕은 널을 맞댄 맞배지붕(지붕면이 양쪽으로 펼쳐놓은 책과 같은 八자모양)의 형태입니다.